샴푸 사용자 33%가 부작용 검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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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샴푸를 사용하는 사람중 33%가량이 이상 증세를 호소했으며 그중 가장 많은 증세가 머리 피부의 가려움증이나 비듬 생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샴푸를 쓰는 대부분의 사람이 샴푸의 환경 오염에 대한 인식은 하지 않고 있는데다 머리카락 손상 방지에 샴푸가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사실도 조사 결과 밝혀졌다.
한국부인회 (회장 박금순)가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시내에 거주하는 5백명 (남 2백20·여 2백80)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백51명 중 남자의 44·8%, 여자의 76·8%가 머리감을 때 샴푸만 쓴다고 밝혀 여자들이 더 많이 샴푸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량 역시 여성 응답자의 93·8%가 한달에 2백40∼4백70㎖의 샴푸를 쓰고 있었고 남자는 76·5%쯤이 이 분량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들 샴푸 상용자 중 여성은 41·5%, 남성은 21·6%가 이상 증세가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고 대답해 샴푸 사용량이 많을수록 이상 증세가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많은 증세는 머리 가려움증 및 비듬 발생 (40%)이었고 다음이 탈모 현상 (32%)이었으며 머리탈색이나 머리카락이 갈라지는 증세를 호소한 경우도 전체의 15%나 됐다.
이들이 샴푸를 쓰게 된 동기는 남자 32·4%, 여자 50·3%가 「머리카락의 손상 방지를 위해서」라고 밝혔으며 「선택하는 샴푸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는 사람은 남자가 2·1%, 여자는 3·3%에 불과했다.
한편 환경 오염 등을 고려해 앞으로는 쓰지 않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남자가 26·5%였고 여자는1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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