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물 10%씩 절전/산업체엔 집단휴가제 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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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자부 절전방안 추진
정부는 올여름 전력비상에 대비,공공건물의 전기사용을 10%씩 줄이기로 했다.
또 야구·축구등 낮시간대에 인기운동경기개최를 피하는 한편 종업원의 집단휴가제를 채택,공장전체를 1일이상 쉬는 산업체에는 전기요금을 대폭 깎아줄 방침이다.
4일 동자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의 낮은 전력예비율(올여름 4∼5%예상)로는 전력수요가 급증할 경우 제한송전 사태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 현재 국무회의에서 논의중인 전기료인상만으로는 대처가 어렵다고 보고 이같은 전기절약방안을 마련,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의 전기사용을 축소하고 특히 5천㎾(순간전력)이상의 전기를 쓰는 63빌딩,3·1빌딩,롯데월드등 대형건물에는 한전직원으로 편성된 「냉방수요 자제활동반」을 상주시켜 권장 냉방기준 온도(현재 섭씨 26∼28도)의 준수를 점검키로 했다.
이와 함께 6월1일부터 라디오로 그날의 전기사용상황을 예보하며 TV특집기상드라마(전기가 없는 날)를 제작,방송하는등 전기절약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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