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내전 종식/좌익정부,반군과 평화협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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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에스토릴 AP·로이터=연합】 아프리카 앙골라의 좌익정부는 1일밤 미국의 지원을 받는 반란단체인 앙골라 전면독립민족동맹(UNITA)과 함께 16년에 걸친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정에 가조인했다.
이 협정에 따라 전면휴전이 오는 5월말 포르투갈에서 있을 정식 협정조인후 발효되며 앙골라의 첫 다당선거가 92년 하반기에 실시된다.
이 협정은 포르투갈이 중재한 최종 평화회담이 있은후 리스본 교외의 에스토릴에서 앙골라 정부측 협상대표인 로포 도 마시멘토와 젤미아스 치툰다 UNITA부의장에 의해 가조인됐다.
평화협정에 따라 휴전감시는 유엔군이 맡게된다.
이날의 협정 가조인에 앞서 평화협상이 미국과 소련의 지지아래 포르투갈의 주최로 1년동안 계속되었으며 휴전이 정식으로 이루어지면 아프리카에서 가장 장기간 지속된 한 전쟁이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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