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주력업체/재무구조 좋지 않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30대 재벌그룹들이 신청한 주력업체들의 재무구조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88개 주력기업들의 평균부채비율은 4백7%로 작년말 현재 상장사 평균치 2백38.6%를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한라중공업·아시아나항공·극동정유·대림자동차·한진해운·진로건설·국제상사(한일그룹)·진주햄(조양상선그룹) 등 8개사는 누적된 적자가 자본금을 초과하는 자본잠식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업체들의 재무구조가 이렇게 나빠 이들 기업이 여신규제를 받지 않을 경우 은행돈을 지금보다 훨씬 많이 끌어다 쓸 것이 확실시 된다.
이에 대해 관계전문가들은 재벌그룹들의 주력업체 선정이 경쟁력 강화차원이 아니라 대출혜택을 많이 보기위한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