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 생산 호조/작년/전년비 8.6%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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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역별로는 큰 차이/광주·경북 급증 강원은 줄어/광공업 동향 발표
지난해 우리나라의 광공업 생산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시·도별로는 중심업종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90년 4·4분기 및 연간 시·도별 광공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광공업부문은 설비투자와 건설경기의 호전 등으로 생산이 전년비 8.6%,출하는 11.2%가 각각 늘어났다.
이는 89년의 전년비 생산증가율 2.7%,출하증가율 4.2%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광공업부문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였지만 업종별로는 기복이 심해 섬유·의복 등의 생산은 전년보다 줄어든 반면 운수장비·산업용 화합물 등은 20%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도별로도 중심업종에 따라 증감이 뚜렷이 대비됐다.
강원도는 주종산업인 석탄업의 부진으로 89년에 이어 계속 성장감소(4.3%감) 추세를 보였고 서울은 제조업체의 지방이전과 의복·인쇄·출판업의 성장률 둔화로 1%,부산은 고무의 호조에도 불구,섬유·의복의 감소로 1.7% 증가에 그쳤다.
또 섬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대구(85년 기준시점가중치 59.7%)는 6.2%,역시 섬유가 제1주력업종으로 되어 있는 충남과 전북도 각각 6.4%,6%의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자동차산업의 호조로 고무(타이어)·운수장비 비중이 높은 광주가 26.3%로 가장 높은 생산증가율을 기록했고 전기전자와 철강이 1,2주종 업종으로 되어 있는 경북이 16.7%,철강과 정유산업이 많은 전남이 13%,전기전자·기타 화학제품이 호조를 보인 경기는 11.4%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광공업체는 얼마 없지만 지난해 음료품 생산이 큰폭으로 늘어난 제주는 20.2%의 높은 생산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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