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파고 드높은 지구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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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지구촌의 민주화는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나라는 독재 정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가 하면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 내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다.
민주화 측면에서 본 지구촌은 일부 안정된 선진국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외국의 간접 지배, 군사독재 또는 일당독재, 전제주의 하에서 신음하면서 민주화를 위한 몸부림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캄보디아·알제리·베냉·아이티 등 이 오랜 독재를 청산하고 올해 안에 자유선거를 실시할 예정으로 있어 희망을 던져 주고 있다.
또 30여 개국이 지난 한해 동안 민주화를 향해 중요한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화를 향한 진전을 보인 나라는 주로 동구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으며 아프리카 제국에서도 적지 않은 수가 민주화를 위한 전진에 동참했다.
반면 또 다른 30여 개국은 아직도 내란의 소용돌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유혈참극까지 빚었다.
내란이 가장 빈번했던 곳은 아프리카 대륙으로 기록됐으며 아시아·중남미 등에서도 국내분쟁에서 헤어나지 못한 국가들이 여전히 피를 흘렸다. <김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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