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마케팅' 밥상 다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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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식품 업체들이 TV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에 편승, 대대적인 '수라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상은 드라마의 인기로 궁중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자사 청정원 순창고추장이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고추장'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각 매장의 판촉 직원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에게 이 점을 강조하도록 '특별교육'도 하고 있다.

CJ와 롯데햄우유는 '너비아니'가 전통 궁중식 불고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고급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수라'라는 명칭을 붙인 제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대상은 '수라 당면'.'수라 국수'를 선보였으며, 김치 생산업체 삼진코아는 '수라상 김치'를 내놓았다. 농산물도 '수라상 마케팅'열풍에 가세했다. 경기도 이천의 '임금님표 이천쌀'과 여주의 '대왕님표 여주쌀'은 진상품이었다는 점을 강조,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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