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피겨) 국제무대 첫「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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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동경=방인철 특파원】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정성일(23·한체대)이 국내선수로는 처음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아시아 남자피겨의 1인자로 평가받고 있는 정성일은 14일 요코하마에서 폐막된 제1회 아시아 컵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남자 싱글(7명 출전)에서 우승, 지난 2월 삿포로 동계 유니버시아드 은메달에 이어 한국피겨의 가능성을 높였다.
깔끔한 점프와 안정된 착지가 뛰어난 정성일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완벽한 3회전 점프와 균형 잡힌 연기로 석차1·5를 마크, 캐나다 유학생인 대만의 데이비드 류(석차3·5)를 따돌리고 원년 챔피언에 올랐다.
한편 여자 싱글에서는 89세계챔피언 이토 미도리(일본)가 석차 1·5로 우승했으며 한국의 이윤정(미국 클로라도 주립대)이 석차 4·0으로 일본의 신예 야기누마 준코(석차 3·0)에 이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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