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안된 민생범죄 많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민생범죄에 대한 피해자들의 신고의식이 낮아 신고되지 않은 범죄 (암수범죄)가 경찰의 공식범죄 통계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안본부가 경찰청 발족을 앞두고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 8일 펴낸 「치안 실태조사와 대책」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민간인 조사대상 1천5백명 중 10·3%인 1백55명이 90년 상반기에 범죄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 경찰의 공식범죄피해 통계인 2·5%를 4배 이상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89년의 실제범죄 발생건수 (공식통계 1백4만건)는 4백만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지역별 범죄발생건수는 대도시보다 인구 15만명 이하의 소도시가 가장 많아 89년 평균 3천1백47건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