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도 못 뚫은 은행 취업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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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은행권 신입사원 공채에서 공인회계사(CPA) 등 각종 자격증을 소지한 고급인력들이 대거 낙방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신입행원 선발시험에서 공인회계사에게 5%의 가점을 줬지만 1백36명의 국내 공인회계사 중 5명만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역시 5%의 가점을 받은 미국 공인회계사(AICPA) 58명 중에서는 1명만이 합격했고, 재무분석사(CFA).세무사 자격증 소지자는 전원 낙방했다. 86명을 뽑은 한국은행 시험에는 3천4백2명(39.6대 1)이 응시했다.

90명을 뽑는 데 1만22명(1백11.4대 1)이 몰린 산업은행 신입행원 시험에서도 공인회계사.금융위험관리사(FRM) 등 각종 자격증 소지자 3백32명 중 14명만이 합격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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