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살인감량'시킨 레슬링코치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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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고교생 레슬링 선수 김종두(18)군 사망사건을 수사해 온 전주지검은 10일 해당 선수의 코치인 정모(35)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감독 金모(43)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국체전을 앞둔 지난달 10일 전주시 모 중학교 운동장에서 무리하게 체중 감량운동을 시켜 金군을 열사병 등의 증상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체중 감량을 위해 무리한 운동을 시킨 점과 金군이 힘들어 쓰러졌는데도 불구하고 곧바로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등이 과실로 인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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