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 쉭시나 초단 한국서 캐나다인과 결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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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카잔 출신으로 한국에 유학와 프로기사가 된 스베틀라나 쉭시나(26.사진) 초단이 새해 1월 7일 산본 궁전 웨딩홀에서 결혼한다.

신랑은 캐나다 출신으로 과천에서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숀 세플라(26)씨. 국내의 한 외국인 모임에서 만나 6개월간 교제 끝에 결실을 봤다.

'스베타'란 애칭으로 더 알려진 쉭시나 초단은 1996년 유럽 여자바둑대회에서 우승한 뒤 이듬해 기사를 지망하는 또 다른 남자 유학생 샤샤와 함께 한국에 왔고 2002년 나란히 한국 객원 프로기사로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후지쓰배 본선, 2006년 대리배 본선 등 국제 대회는 물론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바둑의 세계화에 큰 역할을 해내고 있는 쉭시나는 한국어도 유창한 편이다. 명지대 바둑학과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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