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할인점.전자제품 전문점.영화관.문화센터.서점.예식장…. 여기에 29일 문을 여는 스포츠레저 전문관까지. 연면적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1.6배인 8만5000평.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의 2.3배다. 서울 용산 한강로 3가에 위치한 아이파크몰(www.iparkmall.co.kr)의 위용이다. 21일 찾은 아이파크몰은 숙박시설만 더하면 그 안에서 쇼핑하고, 먹고, 놀고, 자는 데 큰 불편이 없을 것 같았다. 용산역에서 내린 뒤 매장으로 들어가 그냥 둘러보는 데만 두 시간가량 걸렸다. 이 회사 전략마케팅실 박문진 대리는 "국내 최초의 본격 복합쇼핑몰"이라고 말했다.
아이파크몰은 크게 쇼핑.문화.음식.편의시설로 나눠져 있다. 쇼핑시설은 크게 3개의 백화점과 할인점으로 이뤄져 있다. 8월 문을 연 '아이파크 백화점' 1~6층에는 남녀.아동 의류와 일부 스포츠 용품 매장이 들어서 있다. 매장 복도와 판매 코너 간의 공간이 비교적 넓어 쾌적한 느낌을 준다. 이 백화점 7층에는 미니 골프게임을 할 수 있는 '펏펏 골프 앤 게임' 코너가 있으며 지하에는 할인점 이마트가 들어서 있다.
'리빙백화점'의 2~7층은 혼수테마관.생활용품관.가구관.수입명품관으로 구성돼 있다. 비교적 부피가 큰 가구.생활용품 등도 널찍한 매장에 시원스레 배치돼 있다. 리빙백화점 옆은 레포츠백화점이 자리 잡고 있다. 대형 서점 '소빅스', 스포츠레저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스포츠레저관에는 '나이키' '리복' 등 스포츠.등산.골프용품점 등 27개 매장이 둥지를 텄고 고객이 쉬면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도 여러 개 있다. 리빙백화점 옆은 생활가전.컴퓨터.게임용품 등을 파는 디지털 전문점. 문화.놀이.편의시설로는 12개 관 규모의 영화관 CGV, 1000석 규모의 e-스포츠(게임) 경기장, 문화센터, 예식장, 피트니스센터 등이 있다. 패스트푸드는 물론 120개가 넘는 음식메뉴를 갖춘 '레스토랑 파크'도 한쪽에 마련돼 있다. 아이파크몰은 아직 미완성이다.
스포츠레저백화점 5층은 내년 초 개장을 목표로 악기.음향기기 매장을 꾸미는 공사가 한창이다. 디지털전문점도 다 들어서지 않았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워낙 매장 규모가 커 순차적으로 매장을 꾸미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