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와 자치를 위한 시민연대회의』 대변인 노우호씨|풀뿌리 민주주의 우리가 키워야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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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제는 시민 각자가 주인 된 제 자리를 찾고, 주인으로서의 제 자리를 바로 하고, 주인으로서의 제 권리를 주장해야 할 때입니다. 지방자치까지 때묻은 정치인들의 손에 맡겨둘 수는 없습니다.』
「참여와 자치를 위한 시민 연대회의」 대변인 노종호씨(55·노 출판사 대표)는 『시민운동은 한국사회의 희망』이라고 강조한다.
『시민연대회의가 결성될 수 있었던 것은 오랫동안 각종 시민단체들이 꾸준히 운동을 계속해 왔기 때문입니다. YMCA·경실련·흥사단·공추연·여성단체협의회 등의 운동 경험과 역량이 결집된 연대회의는 주민자치와 참여민주주의의 기지가될 것입니다.』
연대회의는 단체의 연합이 아닌 개인들의 모임이지만 중요 사회운동 단체의 핵심인물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대회의는 우선 전국적인 조직을 확대해 나가고 토론마당·정책회의 등을 활발히 펼치는 한편으로 시민단체가 특정후보를 추천, 지원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선거법을 개정하기 위한 1백만명 서명운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노씨는 밝혔다.
서울 YMCA의 시민논단에 20여년간 참여했고 5년째 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씨는 서울중학교 재학 때부터 기독학생회에 참여, 사회운동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았다. 『사상계』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68년 『월간 아세아』를 필두로 『지성』『한가람』『언론과 비평』등의 잡지를 스스로 창간하며 편집장을 맡아왔고 범문사 주간·전무 등을 역임했다.
그는 『시민운동은 우리사회를 바른 방향으로 유도하는 맑은 물이며 연대회의는 지방자치 선거이후에도 계속 이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조현욱 기자 사진 김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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