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인데 배 불뚝 "심장병" 적신호

중앙일보

입력

복부 지방이 많은 사람들일수록 심장병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 연구소 이리바렌 박사팀의 연구결과 전신 비만보다 복부 비만이 실제로 심장병 발병 위험을 현저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신장에 대한 체중이 비율로 BMI로 잘 알려진 체질량지수가 비만에 기인한 심장병 발병 위험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와 같은 이유로 근육질인 사람이 경우는 높은 체질량지수를 보이나 오히려 체질량지수가 낮은 사람에 비해 훨씬 건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와 같은 문제의 개선을 위해 등에서 부터 골반 맨 윗부위와 갈비뼈 맨 아래 부위 중간에 위치한 윗배의 가운데 부분까지의 직경에 해당하는 시상복부직경(sagittal abdominal diameter;SAD) 측정이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데 있어서 체질량 지수 보다 더 정확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허리 둘레를 측정이 복부 비만 정도를 알기 위해 사용되고 있으나 다양한 허리 둘레 측정법이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연구팀은 의료진에 의한 이와 같은 시상복부직경 측정이 표준화 된다면 복부 비만도 측정에 있어서 오류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1965년에서 1970년 사이 101,765명을 대상으로 SAD를 포함 복부 비만도를 측정후 이 들을 대상으로 12년간 추적관찰을 했다.

이 중 SAD 수치가 가장 높았던 남성들이 SAD 수치가 가장 낮았던 남성에 비해 심장병 발병 위험이 4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의 경우도 SAD 수치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 위험이 4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SAD 수치의 증가아 심장병 발병 위험 증가와 연관되어 있다며 심지어 정상 체중의 남성에서도 SAD 수치로 판단한 복부 비만도가 심한 사람이 심장병 발병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연관성은 특히 젊은 남성과 여성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젊은 나이에 이와 같은 복부 비만을 가진 사람들이 차후 더욱 심각한 문제를 가질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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