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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조직 「조통」 적발/전대협 배후… 임양 밀입북 조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안기부,조직원 6명 구속 21명 수배
국가안전기획부는 22일 전대협내의 친북한 지하학생운동조직인 이른바 「조국통일그룹」을 적발,조직원인 전서강대 총학생회장 전문환군(23)등 6명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구성)등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조직총책 김병권씨(27·연대 생물졸) 등 21명을 추적중이라고 발표했다.
안기부는 「조통그룹」이 「자민통」「반제청년동맹」「관악자주파」 등과 함께 북한의 통일선전부 산하 대남 위장선전기구인 「한민전」의 지침에 따라 결성된 대학가의 4대 주사파조직중 하나로 그동안 전대협을 배후조종,반미 통일투쟁을 전담하면서 89년 임수경양 밀입북사건을 주도했다고 발표했다.
안기부는 「조통그룹」이 89년 4월 연세대·서강대 등 서울 서부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연세대생 김병권·홍순철(24·국문졸)·정희용(27·생물졸)씨 등과 서강대생 정동석씨(24·신방졸) 등에 의해 지난해 1월말 정식 결성돼 조직원을 연대·서강대 등 10개 대학 지도층으로 배치,총학생회·서클 등을 주체사상으로 무장시키고 대학간 연대투쟁을 지도해 왔다고 밝혔다.
◇구속자 ▲전문환 ▲홍순철 ▲박득준 ▲김학범(24·서강대 사학졸) ▲최미전(24·여·상명여대 경제4 휴학) ▲이귀혜(24·여·이대 신방4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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