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방송 개국 축하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윤세영 서울방송(SBS)사장은 20일 오후6시30분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국 축하 리셉션을 가졌다.
이날 오후5시 라디오방송이 첫 전파를 내보낸 데 이어 열린 리셉션에는 정치계·재계·문화계 등 각계인사 1천8백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박준규 국회의장·노재봉 국무총리·김영삼 민자당 대표 최고위원·이기택 민주당 총재·최호중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최창윤 공보처 장관·박철언 체육 청소년부 장관·최병렬 노동부장관·이해원 서울시장·정해창 대통령 비서실장·서기원 KBS사장·최창봉 MBC사장·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유창순 전경련 회장·시인 조병화씨 등 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기념 리셉션은 윤 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최 공보처 장관의 축사, 축하케이크 절단, 김 민자당 대표 최고위원의 건배 제의, 패티 김의『서울의 찬가』 축가, 참석자들의 환담 순서로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윤 사장은 인사말에서『방송에 문외한이었지만 이번 라디오개국 준비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며『서울방송이 한국의 으뜸가는 방송사로 성장하는 동시에 국제적인 방송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건강한 방송, 건강한 사회」를 서울방송의 지표로 삼겠다는 윤 사장은『서울방송의 앞날에 따뜻한 격려와 변함없는 사람을 부탁한다』는 말을 잊지 않아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기념 리셉션에 앞서 서울여의도 서울방송 사옥 10층 라디오 주조정실에서 열린 개국기념 테이프 절단 식에는 윤 사장, 최 공보처 장관, 송출 종 체신부 장관, 이민섭 국회 문공위원장, KBS·MBC 사장, 정희택 언론 중재위원장 등 이 참석해 개국을 축하했다.
이어 오후5시 정각 윤 사장이 개국을 알리는 정규방송 시작 버튼을 누르며 첫 전파가 발사됐다. <김기평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