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경제] 국세청 '세금' 서적, 6주째 베스트 셀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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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발간한 세금 관련 책이 주요 서점의 베스트 셀러 대열에 올랐다. 정부 부처에서 발간한 책이 주요 서점의 베스트 셀러로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11월 발간한 '세금에 대한 오해 그리고 진실'이 발간 45일 만에 5만9000부 팔렸다. 이 책은 영풍문고에서 6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11월 셋째 주에는 경제.경영부문 1위, 종합 2위를 차지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10위 안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교보문고 인터넷 판매에서도 경제.경영부문 8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동렬 국세청 납세홍보과장은 "일반인이 관심을 가질 만한 실생활 관련 내용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은행 대출을 활용하면 증여세를 줄일 수 있다는 상식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대출이 포함된 주택을 증여해 세금을 줄이려 해도 나중에 자녀가 스스로 대출을 갚았는지를 국세청이 확인하기 때문에 편법을 썼다가 오히려 가산세만 더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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