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스케이트 구두 목 높은 게 "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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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1년 사시사철 쉽게 스피드의 쾌감을 맛볼 수 있는 롤러스케이트는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요즈음 따뜻한 기운이 돌면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빈터를 질주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다소 위험한 게 흠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운동효과 또한 상당하고 다른 여가운동에 비해 장비 마련에도 돈이 덜 든다.
롤러스케이트는 국산품의 질이 좋아 괜히 외국제를 거들떠볼 필요가 없는데 인성·동일· 파워·비룡·산타·코스모스 등의 국내 브랜드가 있다.
대체로 안전장비까지 포함해 롤러스케이트 장비를 갖추는 데에는 5만∼6만원 정도가 든다.
우선 롤러스케이트의 경우 한 켤레에 2만5천∼3만원 정도 한다.
백화점과 도매상과의 가격차이가 워낙 커 웬만하면 다소 불편하더라도 동대문 일대 스포츠 상점을 찾아가는 게 5천∼1만원정도를 절약할 수 있는 길이다.
여기에 안전장비인 헬밋이나 무릎 보호대가 꼭 필요한데 헬밋이 7천∼9천 원, 무릎 보호대가 4천∼5천원 정도 한다. 무릎보호대는 플라스틱 제품과 헝겊 제품이 있는데 플라스틱이 안전도가 높다.
롤러스케이트를 구입할 때는 구두의 박음 새가 튼튼한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스케이팅을 하는 도중 구두가 터지거나 하면 다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 바퀴와 구두가 일직선으로 되어 있는지, 바퀴의 베어링과 스톱고무가 제대로 박혀 있는지를 꼭 점검해야 한다.
또 가급적이면 구두목이 높은 것을 사는 게 좋다. 다리 관절이 삐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고 골절상을 당했을 때 피해 정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스케이트의 바퀴는 2, 3, 4개 짜 리가 있는데 초보자는 거의 무조건 4개 짜 리를 선택하는 게 좋다.
2개 짜 리는 속도가 빨라 넘어져 다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롤러스케이트를 탈 때는 아무리 날씨가 덥더라도 가급적 두꺼운 손 장갑을 끼는 게 넘어져도 상처를 입지 않는 한 방법이다. <이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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