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 · 난방비 50% 절감기술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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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은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 40억원을 들여 초에너지절약 시범단지를 지었다.

e편한세상이란 아파트 브랜드가 있는 대림산업은 주택 경쟁력 강화를 첫 손으로 꼽는다. 9월 40억원을 들여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 경제성이 뛰어난 에너지절약 공동주택 시범단지를 연면적 970평 규모로 지었다.

건물 내부에는 태양광발전 및 집광시스템, 빗물이용시스템, 지열냉난방 시스템 등 다양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 태양집광시스템은 형광등보다 2~3배 강한 조도의 자연광을 제공한다. 지열시스템으로 냉.난방비용을 50% 절감시킬 수 있다. 대림산업은 시범단지에서 개발 중인 기술을 3년 내에 분양 아파트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1년까지 건교부로부터 200억원을 지원받아 연세대.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저에너지.친환경 공동주택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대림산업 심성걸 상무는 "소비자 부담을 줄일 뿐 아니라 비싼 기름값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아파트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와 에너지절약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입주민들을 위해 아파트 내부 인테리어 등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국내 최고 인테리어 전문가의 하나로 꼽히는 마영범 작가와 인테리어 협력관계를 맺고 판교신도시와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분양한 아파트에 새 인테리어 기법을 적용키로 했다. 입주민의 연령대별 취향을 반영해 평형대별로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스토리 룸 형태로 디자인했다.

회사는 올 8월 국내 처음으로 이중매트기초구조시스템을 개발해 지하 주차공간의 효율성을 30% 이상 높였다. 이 시스템은 건물 상부의 벽체나 기둥이 지하공간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기술로 지하공간의 기둥 등을 줄여 공간을 그만큼 더 늘린 것이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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