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규탄대회 가투 비상/재야강행에 경찰 원천봉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16∼17일 폭력충돌 빚을듯
전민련·전대협·전노련 등 13개 재야단체로 구성된 국민연합이 16,17일 이틀간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17개 도시에서 일제히 열기로 한 「수서비리규탄 국민대회」를 경찰이 원천봉쇄하기로 방침을 정해 큰 충돌이 예상된다.
국민연합측은 16일 오후 3시 서울 파고다공원등 전국 15개 도시에서 1만5천여명이 참가하고 17일에는 대구·안동 등 2개 도시에서 1천6백여명이 참가하는 국민대회를 갖기로 하고 일부 집회신고를 낸 상태다.
그러나 치안본부는 15일 마산·수원·대전·전주·군산·진주·춘천 등 집회신고를 낸 7개 도시 국민연합측에 집회금지통보를 하고 집회신고를 내지않은 나머지 도시의 집회는 원천봉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치안본부는 이에 따라 전국국민대회 집회장과 가두시위 예상지역에 총 2백7개 중대 2만5천여명의 경찰력을 사전배치,검문 검색에 나서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