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끄는 「하이탑 운동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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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신학기와 봄 나들이철로 접어들면서 운동화가 제철을 맞고 있다.
운동화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테니스화·조깅화 일색에서 최근에는 농구화·캠퍼스화 등 종류와 디자인이 훨씬 다양해져 학생층뿐만 아니라 중·장년 층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필수 신발이 됐다.
운동화는 최근 그 상품 개발 패턴이 크게 두가지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나는 인체공학 등에 바탕해 기능성 향상에 초점을 둔 전문 고급화 추세고 다른 하나는 색상 및 디자인에서 다양화를 추구하는 패션화 경향.
특히 고급 스포츠화의 경우 운동화에 공기 통로를 설계하거나 특수 소재를 사용해 발이나 발목의 부상을 방지해주는 첨단 기능 등을 첨가, 가격도 고가화 되고 있다.
농구화의 경우 유령 메이커의 신제품 가격이 7만5천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어 구두 값을 능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많이 선보인 캠퍼스화도 밝은 색상 등의 강한 패션성과 1만5천원 내외 (유명 상표 제품 기준)의 중저 가격대로 젊은 층의 새로운 인기를 얻고 있는 품목.
이와 함께 최근 학생층에는 농구화처럼 발목까지 감싸게 돼있는 하이탑 운동화가 크게 유행되고 있다.
적당히 끈을 느슨하게 해 신는 점이 멋처럼 돼있는 이 운동화는 겉피가 가죽으로 된 유명상표를 살 경우 적어도 3만5천∼4만5천원은 잡아야한다.
운동화는 소재에 따라 특히 가격차가 커 겉피를 일부 가죽과 함께 나일론 천으로 쓴 조깅화의 경우 보통 켤레 당 2만원 선을 크게 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순 가죽으로 만든 테니스화는 3만원내외까지 한다.
운동화는 디자인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라 특히 하이탑 계통의 경우 일반 농구화 스타일과여기에 벨트·리번 등 장식을 사용한 제품과의 가격차가 1만원 이상 벌어지고 있다. <박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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