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제 분리선거/당정서 강행방침/4일 최종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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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와 민자당은 1일 평민당등 야당과 민자당 일부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군·구 기초의회 의원선거를 당초 예정대로 3월말에 분리실시키로 한다는 방침을 강행키로 했다.
민자당은 28일의 당무회의에서 일부의원들의 강력한 반발로 당론결정이 유보되자 이날 오후 청와대등 정부측과 대책을 논의,광역의회 합동연설을 1회로 제한하고 기초의회의 합동연설회는 폐지하며 기초의회선거에 정당이 가입할 소지가 있는 20여개 조항을 개정,정당개입을 완전 차단토록 지방의회 선거법을 개정키로 하는 협상안을 만들어 평민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는한 3월말 분리선거를 강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평민당측이 민자당측 제의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4일 임시 당무회의를 소집,기초의회선거 3월말 실시를 당론으로 확정,정부측에 건의키로 했으며 정부측도 5일까지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선거일자를 의결한 뒤 곧바로 선거 공고를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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