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조경 국내수종·꽃으로 바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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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시는 8일 가로변 조경등에 사용되는 꽃묘·나무를 서양수종 위주에서 국내 자생수종으로 전환키로 했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지금까지 가로 미화에 주로 팬지·맨드라미·샐비아·피튜니아 등의 외국꽃과 히말라야시다·리기다소나무·플라타너스 등 원산지가 국외인 식물들을 주로 이용한 결과 한국적 특성이 없는 거리풍경이 조성되고 청소년들의 국내수종에 대한 인식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8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3월부터 산림청 임업연구소를 비롯, 시립식물원 등에 도심 내에서도 잘 견디는 국내수종 개발을 용역 의뢰키로 했다.
현재 계획중인 국내 꽃 종류는 민들레·원추리·엉겅퀴·제비꽃·할미꽃 등이며 지피(지피)식물은 노박덩굴·다래·머루·고사리·속새, 가로수종은 무궁화를 비롯, 능금·앵두·살구·모과·생강나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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