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용품 대목… 미리 준비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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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2월로 접어들면서 신학기가 가까워졌다.
새로 입학하는 국민학생·중학생을 둔 가정에서는 학용품을 미리 준비해야 할 시기다.
책가방도 그중의 하나다.
책가방은 쓰리세븐·우주표·클로바 등 4∼5개 가방 전문업체가 생산해 왔으나 최근에는 코오롱·르까프·나이키 등 스포츠용품 생산업체, 아가방 등 유아용품 생산업체까지 뛰어들어 모두 20여곳이 만들고 있다.
올해는 디자인·색상이 다양화되는 등 패션성이 강조되고 기능이 보강된 고급제품을 업체마다 신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또 새로운 특수 소재를 써 전에는 안에서 방수처리 하던 것을 표면에서 물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한 제품도 많아졌다.
책가방은 크게 손잡이형과 배낭형으로 나뉜다.
손잡이형은 국민학생용으로 많이 찾는데 멜빵이나 어깨걸이를 부착, 어깨에 메거나 걸칠수도 있다.
가격은 제품에 따라 큰 차이가 나 1만9천∼4만7천원까지 다양하다.
배낭형은 손잡이형이 무거운 책과 도시락·학용품등을 넣고 다닐경우 자녀들의 한폭 어깨가 처질 것을 우려한 중학생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배낭형은 기능이 더욱 늘어났다.
갑자기 비가 내릴 때를 대비, 가방 윗주머니에 머리 쓰기용 우비를 달거나 가방의 옆 또는 밑부분에 예비 주머니를 달아 내용물의 부피에 따라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불량배들에 의한 초·중생들의 피해가 늘어남에따라 가방바깥 또는 안에 쉽게 눈에 띄지않는 주머니를 만들어 귀중품·돈 등을 보관토록 한 「시류성 아이디어 가방」도 선보였다.
가격은 1만2천∼2만7천원 수준.
백화점·대리점등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쓰리세븐 등 가방 전문업체 제품은 남대문시장등 가방 도매 업체에선 이보다 20%정도 싼값에 살수 있다.
요즈음은 가방도 경쟁을 하다보니 어린이용 손목시계·스톱워치·간식용 도시락 등 사은품을 끼워파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책가방을 구입할 때는 색상·디자인·사은품도 중요하지만 방수 처리 능력, 표면색상의 변질여부, 가방 잠금 부분의 견고성 등 기능을 먼저 살피는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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