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김군은 젖 뗄 무렵 부모를 잃고 할머니 슬하에서 자랐지만 타고난 밝고 건강한 성격으로 이제는 늙으신 할머니를 부양하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러 소년가장 중의 한 명이다.
제목은 바람이 불지않으면 바람개비는 돌지 않는다는 상식을 벗어나 스스로 바람을 일으켜 돌아가는 바람개비, 곧 소년 남식의 역경을 이겨내는 적극적 건강함을 뜻한다.
하명중 감독이『태』이후 3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고도성장의 이면에서 억울하게 소외돼간 사람들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며 용서를 구한다는 뜻도 담겨있다』는 게 하 감독의 연출변이다.
촬영은 강원도 일대에서 약5개월 간 올 로케 했고 주인공 남식 역을 맡은 고정일군은 공모로 뽑았다. 여운계·김상순·김수진 공연에 하 감독도 출연한다.
시나리오는 이문웅씨가 썼고 동시 돌비 녹음으로 진행. 설날 개봉예정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