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잔류 현대직원들/생사 확인 어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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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이라크 잔류 현대건설 직원 22명이 전쟁발발 하루가 지나도록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대건설측은 18일 오전 서울본사에서 페르시아만 전쟁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직후 기자들에게 『이라크 체류직원들은 16일 오후 7시40분 본사와 마지막 전화통화를 한 직후 아직까지 생사를 확인할 수 있는 교신은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히고 『그러나 미국의 CNN방송사의 직원들에게 생사여부를 확인해 주도록 부탁해 놓았기 때문에 금명간 이들에 대한 소재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측은 이달초 서울본사 해외업무부 이재호씨(59)를 이란에 파견,직원들의 이란을 경유한 육로탈출을 위해 입국비자·숙소 등을 현지 당국과 협의해 준비를 마쳐놓은 상태다.
이라크에 체류중인 현대건설 직원 22명중 현지 여인과 결혼한 2명을 제외한 20명이 요르단 입국비자를 받았으나 전쟁발발로 요르단 입국이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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