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학교 학부모의 절반 이상이 자녀를 특목고에 보내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전문신문 '베리타스 알파'가 최근 서울시내 공·사립 초등학교 10곳(강북 6, 강남 4)의 학부모 120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53.6%인 647명이"자녀를 특목고에 보내겠다"고 답했다.
"일반고에 진학시키겠다"고 한 사람은 112명(9.3%)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특목고로는 384명(31.9%)이 민족사관학교를 꼽았다. 이어 대원외고(18%)·서울과학고(16.1%)·한국외대부속외고(16.1%)·청심국제고(8.1%)·한국과학영재고(4%) 등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73.7%(889명)가 "경제적 능력이 된다면 해외유학을 보낼 것"이라고 답해 유학에 많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에 가장 적합한 시기로는 "초등학교 4~6학년"'이라는 답이 32.1%(388명)로 가장 많았다. 또한 절반(47.8%)에 가까운 학부모가 현재 "자녀를 3곳 이상의 학원에 보내고 있다"고 답했다.
자녀가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으로는 논술(21.3%)·수학(20.1%)·영어(19.4%)·사회(17.6%)·국어(8.8%) 순이었다. 학부모 외에 서울의 초등학교 전교 어린이회장 2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8%가 "특목고 진학을 원한다"고 답했다. 학부모와 마찬가지로 자녀도 특목고 진학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라일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