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0.3%…국민의힘 35.2%·민주 33.9% [리얼미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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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계란말이를 만들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계란말이를 만들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0.3%로 집계됐다. 7주 연속 30% 초반대 기록이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소폭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하면서 양당 격차가 다소 벌어졌으나 오차범위내로 유지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0.3%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오차범위 내인 1.1%포인트(p) 내린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1주 37.3%를 기록한 이후 30% 초반대에서 횡보 중이다. 부정 평가는 0.6%포인트 상승한 66.1%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측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및 청탁 의혹,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등 지지율 하방 압력 요인이 존재하는 가운데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해외 직접구매 규제, 고령자 조건부 운전면허 등 연이은 정책 실점이 지지율 회복 탄력성 저해 변수로 등장했다”고 했다.

신재민 기자

신재민 기자

권역별로는 서울(5.8%포인트↓)과 인천·경기(3.4%포인트↓)에서 지지율이 내렸다. 대전·세종·충청(2.9%포인트↑), 부산·울산·경남(2.6%포인트↑), 광주·전라(1.7%포인트↑)에서는 올랐다.

연령대별로 40대(5.7%포인트↓), 30대(3.9%포인트↓) 20대(2.2%포인트↓)에서 하락했고, 60대(3.3%포인트↑), 70대 이상(2.5%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1.6%포인트↓)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조사 기간 윤 대통령의 일간 기준 지지율은 21일 30.7%, 22일 27.7%, 23일 26.8%, 24일 31.2%로, 23일(26.8%) 일간 지지율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조사됐다. 기존 일간 최저 지지율은 지난 9일 27.5%였다.

한편, 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는 국민의힘 35.2%, 더불어민주당 33.9%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0.2%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0.6%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은 0.3%포인트 높아진 13.8%, 개혁신당은 0.5%포인트 낮아진 4.8%, 새로운미래는 변동 없이 1.3%, 진보당은 0.1%포인트 낮아진 1.2%, 기타 정당은 변동 없는 2.2%였다. 무당층은 0.8%포인트 상승한 7.6%다.

국민의힘은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 지역에서 3.9%포인트(8.5%→2.4%) 상승했다. 인천·경기는 32.2%에서 34.5%로 2.3%포인트 상승했다. 대구·경북은 54.2%에서 45.3%로 8.9%포인트 하락했다.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지역도 지난주 대비 각각 1.8%포인트, 1.1%포인트씩 하락했다.

연령대로는 60대와 50대가 각각 8.4%포인트, 2.9%포인트 상승했고 40대와 70대 이상, 30대는 5.6%포인트, 3.1%포인트, 1.4%포인트씩 하락했다.

민주당의 경우 부산·울산·경남이 33.7%에서 26.5%로 7.2%포인트 하락했고, 대전·세종·충청은 38.7%에서 35.2%로 3.5%포인트 떨어졌다. 광주·전라 역시 54.8%에서 52.5%로 2.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서울은 27.4%에서 31.8%로 4.4%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와 20대에서 각각 7.4%포인트, 4.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40대와 70대 이상, 50대는 3.2%포인트, 2.3%포인트, 1.3%포인트씩 상승했다.

김주원 기자

김주원 기자

리얼미터 측은 “국회 정치의 두 축인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자의 당심 변화 요인을 안고 있음에도 큰 변동 없이 한 주를 마무리했다”라며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이 잇따르는 가운데 불거졌던 ‘총선백서 중립성 논란’이 있었으나 조정훈 위원장의 당 대표 불출마 선언으로 일단락 됐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계파 간 이해관계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지금의 국민의힘 조치는 표면적 봉합에 그쳤다는 정도로 봐야 한다”라며 “다가오는 본회의 결과가 국민의힘지지율 뿐만 아니라 원내지도부의 리더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필 필요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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