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예술문화축제, 오는 6일부터 하와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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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섬들의 예술과 문화를 기념하는 제13회 태평양 예술문화축제(The Festival of Pacific Arts & Culture, FestPAC)가 6월 6일부터 16일까지 하와이에서 개최된다.

태평양 예술문화축제는 태평양 섬 국가들의 전통 문화, 예술 및 정체성을 보존하고 교류하기 위해 1972년 피지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50여년 동안 태평양 섬 국가들의 유산과 예술을 기리는 최대 규모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가 대표단들은 각 국가의 고유 전통 예술, 공예, 음악, 무용을 세계에 선보이고, 상호 문화 이해도를 증진한다. 뿐만 아니라 축제를 통해 태평양 섬 국가의 현대 예술가들이 창의성을 뽐내고 동시대의 쟁점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제공된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인 "호오울루 라후이(Ho'oulu Lāhui)"는 "오세아니아의 재건"이라는 뜻으로, 태평양 문화의 뿌리를 기억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태평양 예술문화축제의 정신을 담고 있다.

태평양 문화축제는 4년마다 개최국이 바뀌어서 열리며, 하와이에서 개최되는 건 축제 역사상 처음이다. 축제는 2020년에 하와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면서, 8년만에 재개하게 되었다.

올해에는 28개 참가국에서 약 3천명의 대표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통 무용, 음악, 현대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뿐만 아니라 전통 공예품 전시와 라이브 공연, 영화제 등 50개가 넘는 다양한 무료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하와이 컨벤션 센터를 중심으로 주요 행사와 전시가 열리며, 그 외에도 비숍 박물관, 로얄 하와이안 센터, 알라모아나 센터, 아웃리거 와이키키 등 하와이 오아후의 주요 명소들에서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 행사, 공연 일정 및 장소에 대한 최신 정보는 제13회 태평양 문화예술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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