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포포비치, 올림픽 ‘모의고사’서 만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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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에서 파리올림픽 리허설을 치를 황선우(오른쪽)와 포포비치. [신화=연합뉴스]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에서 파리올림픽 리허설을 치를 황선우(오른쪽)와 포포비치. [신화=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가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유럽에서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다.

대한수영연맹은 22일 “황선우·김우민(강원도청)·김서영(경북도청)·지유찬(대구시청) 등 파리올림픽 개인 종목에 출전하거나 단체 종목 출전을 준비하는 경영 국가대표 선수 12명이 이날 스페인으로 강화 훈련을 떠났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오는 30~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에 출전한 뒤 모나코로 이동해 다음 달 2~3일 3차 대회를 치른다. 또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400m, 김서영은 여자 개인혼영 200m, 지유찬은 남자 자유형 50m에 각각 나선다. 한국 선수가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에 출전하는 건 7년 만이다.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7~8월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모의고사처럼 치르는 대회다. 올해는 황선우 외에도 자유형 100m 세계기록(46초86)과 200m 세계주니어기록(1분42초97) 보유자인 ‘수영 황제’ 다비드 포포비치(20·루마니아)도 출전한다. 황선우와 포포비치는 지난해 7월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만나 올림픽 최종 리허설을 하게 됐다.

한국은 파리올림픽 경영에서 개인전 출전권 14장과 단체전 출전권 3장(남자 계영 800m·남자 혼계영 400m·혼성 혼계영 400m)을 따냈다. 대한수영연맹은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계영 800m의 마지막 영자를 이번 전지훈련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200m 1~3위에 오른 황선우·김우민·이호준(제주시청)은 출전이 확정됐다. 그러나 4~6위 김영현(1분47초37)·이유연(1분47초58)·양재훈(1분48초27)의 기록은 1~3위와 격차가 크다.

이번 훈련에서 김영현·이유연·양재훈이 모두 1분45초대에 진입하면 셋 다 파리에 파견하지만, 모두 1분45초대에 진입하지 못하고 1분46초50 이하의 기록을 내면 상위 2명만 대표로 뽑는다. 또 셋 다 1분47초대 기록에 머물면 대표 선발전 4위 김영현만 파리에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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