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사랑 당신께 양보하겠다"…천우희 축사 화제, 무슨 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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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우희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JTBC 새 주말극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배우 천우희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JTBC 새 주말극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배우 천우희가 팬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사까지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구 트위터)에는 천우희가 축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천우희는 연보라색 원피스를 입고 축사를 하고, 신부인 팬과 그의 가족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특히 화제를 모은 건 축사였다. 천우희는 "13년 시간 동안 팬과 배우로 함께해온 사이"라며 "그녀는 언제나 나의 활동을 지켜봐 주고 함께해주고 격려해 줬다"고 팬과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가족 아닌 타인에게 이런 응원과 사랑을 받아온다는 것은 배우의 특권일지도 모른다"며 "언제나 그녀는 절 만날 때마다 편지를 보내줬다"고 감사했다.

그러면서 천우희는 "이젠 내게 묵묵히 보내줬던 사랑을 당신께 양보해야겠다"며 "아니, 돌려드리겠다"면서 "당신을 만나기 전까지 내가 운이 좋아서 나눠갖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부가) 진짜 사랑의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라며 "그녀가 충만한 사랑과 행복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 진심으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한다"고 전했다.

한편 천우희는 현재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출연 중이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는 공개 후 넷플릭스 국내 톱 10 시리즈 부문 1위에 등극했고 뒤를 이어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2위를 차지했다.

천우희는 '더 에이트쇼'에서는 인간의 욕망과 본성을 광기로 투영한 '8층' 역을 맡아 열연해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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