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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대통령 ‘사오정 기자회견’…국민 3분의 2가 특검 요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사오정 기자회견’에 ‘답이 없는 대통령’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제 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과 맞서려는 대통령에게 더 이상 인내심을 보여줄 국민은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특히 “김건희·채상병 특검은 야당의 정치공세가 아니라 국민 3분의 2가 지지하는 ‘국민 특검’ 요구”라며 대통령 스스로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결코 한가하지 않다. 냉엄한 국제현실에 대한민국이 더 쪼그라들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국정 기조를 근본부터 완전히 탈바꿈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생중계된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먼저 22분간 발표했다. 이어 기자들이 있는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9개월 만의 회견이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답했다.

취임 이후 처음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사과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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