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중국 성장률·무역 훈풍…한국 수출엔 양날의 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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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에디터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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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의외로 높게 나타나더니 4월 수출이 부쩍 늘고 근래 들어서는 주가가 오르는 반전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경제는 살아 있는 생물이라고 하듯 침체하는가 싶던 중국 경제가 높은 실업률과 부동산 침체를 딛고 활력을 띠는 양상입니다.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동기 대비 5.3% 증가한 29조6299억 위안(약 5700조2000억원, 국가통계국)을 기록하며 로이터통신의 시장 전망(4.6%)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런 양상이라면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 5.0%를 달성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중국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것 같다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통계가 또 하나 나왔습니다. 9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수출액은 2조800억 위안(약 39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늘었고 수입액은 1조5600억 위안(약 295조원)으로 12.2% 증가했습니다. 수출은 물론 수입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지요. 수출은 로이터(1.5% 증가)가 취합한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중국과 홍콩에서는 주가도 회복세를 보입니다.

한국에는 양날의 칼입니다. 중국 경제가 힘을 얻으면 한·중 양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도 치열해집니다. 이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현대차는 중국에서 존재가 미미해졌습니다. 반도체 역시 미국의 필사적인 견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자체 생산 능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경제가 활력을 보이면 중국의 한국산 중간재 수입은 늘어나게 됩니다. 한국의 수출에 긍정적 요인이 됩니다. 중국 경제가 회복하더라도 한국의 해외 시장 다변화와 초격차 확보 전략은 여전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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