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0년 키운 대형견이 주인 덮쳤다…경찰, 테이저건 쏴 제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경찰청 유튜브 캡처

사진 경찰청 유튜브 캡처

40kg에 달하는 대형견이 목줄이 끊어진 뒤 주인을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사람이 물렸어요, 일촉즉발 긴급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경찰이 지난달 27일 "개가 사람을 물었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경찰이 가정집 대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당 안쪽에는 7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내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마당에 다가가려고 했지만, A씨의 가족은 다급하게 "오지 마, 오지 마"라고 소리쳤다.

잠시 후 목줄이 끊겨 있던 대형견이 경찰관에 달려들었고, 경찰은 곧바로 테이저건을 발사해 제압했다. 이 대형견은 주인인 A씨가 10년 넘게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저건에 맞고 쓰러진 대형견은 소방 구조대에 인계됐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목과 머리 등을 물렸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형견의 낡은 목줄이 40kg에 달하는 개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끊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