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실용성부터 주행성능·럭셔리까지 다 잡은 ‘패밀리 전기 SUV’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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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QB

공기역학적 외관과 첨단 안전사양
최대 7인 탑승 가능한 실내 공간
1회 충전 시 최대 313? 주행 가능

EQB는 EQ패밀리룩이 반영된 공기역학적 외관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 넉넉한 주행거리, 첨단 디지털 요소, 안전 편의 사양 등을 고루 갖춰 실용성과 럭셔리를 모두 잡은 전기차다. [사진 벤츠코리아]

EQB의 화려한 실내 조명은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따뜻한 봄날이 다가오면서 가족 나들이에 적합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기차 보조금이 지난 2월말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판매 부진을 겪었던 전기 SUV 시장에도 봄바람이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패밀리 전기 SUV EQB를 앞세워 국내 전기 SUV 시장 선점에 나선다. EQB는 2024년 기준 최대 217만원의 국비 보조금이 확정됐다. EQB는 EQ패밀리룩이 반영된 공기 역학적 외관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 넉넉한 주행거리, 첨단 디지털 요소, 안전 편의 사양 등을 고루 갖춰 실용성과 럭셔리를 동시에 잡은 전기차로 꼽힌다.

EQB는 전기 SUV답게 실내 공간이 넉넉한 편이다. 길이 4685mm, 너비 1835mm, 높이 1700mm의 사이즈와 2829mm의 휠베이스(차축 간 거리)를 확보했다. 2열 좌석의 경우 헤드룸과 레그룸으로 각각 979mm, 87mm의 공간을 확보해 탑승객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선택 사양인 3열 시트를 추가하면 최대 7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3열 좌석에 어린이용 카시트도 장착 가능하다. 좌석 위치 조절이 가능하고 풀 플랫(완전히 접히는) 2열 폴딩 시트를 탑재해 공간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EQB의 실내 디자인은 전기차 특유의 감성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시보드, 도어 트림, 센터 콘솔 등 곳곳에 사용한 알루미늄 소재가 돋보인다. 대시보드 및 송풍구 등의 화려한 실내 조명은 전기차 특유의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2개의 10.25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과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직관적인 차량 기능 조작이 가능하다.

EQB 300 4MATIC 및 EQB 300 4MATIC AMG 라인 모델 모두 에너지 밀도가 높은 66.5kWh(킬로와트시)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 히트 펌프를 탑재했다. 국내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313km의 주행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은 배터리 하부에 위치한 냉각수 공급 플레이트가 상황에 따라 배터리를 냉각하거나 발열시켜 항상 최적의 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히트 펌프는 인버터와 전기 모터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실내 온도를 높이는 데 활용하는 기술로, 차량 내 난방에 쓰이는 배터리의 전력 소모를 낮추고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도움을 준다.

EQB는 주행 중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회생 제동’ 기능도 탑재했다. 3단계(D+, D, D-)의 에너지 회생 모드와 더불어,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오토(D Auto) 모드까지 총 4가지의 회생 제동 모드를 제공한다. 가장 낮은 수준의 회생 제동인 D+부터 가장 강력한 회생 제동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D-까지, 스티어링 휠 뒤의 패들 시프트를 활용해 운전자가 원하는 수준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D오토 모드를 활용하면 자동으로 주행 상황에 최적화된 회생 제동을 적용한다.

EQB 300 4MATIC AMG 라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탑재했다. 기본 탑재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에는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과 도로에 설치된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하는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 하차 경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이 포함된다.

주차 편의를 위한 360도 카메라 주차 패키지는 비좁은 공간에서도 원활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360도 카메라를 활용해 차량 주변의 전방위 시야를 센트럴 디스플레이로 보여주며, 스티어링 휠 조향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주차 경로를 표시해줘 더욱 수월하게 주차가 가능하다.

이 밖에 차량 내외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상시로 모니터링하고 실내 공기 질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공기 청정 패키지, 자동온도조절 시스템, 운전석 및 동반석 메모리 시트,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을 통해 쾌적한 차내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EQB 300 4MATIC 및 EQB 300 4MATIC AMG 라인을 만나볼 수 있으며, 가격은 각각 7660만원과 82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