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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세종 제2집무실 설치는 대선공약…속도 낼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통령실은 27일 '국회 세종 이전'에 대해 "대선 공약인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시 설치에 속도를 내 줄 것을 관계 부처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을 공약했다"며 윤 대통령이 지난 2021년 7월 대전·충청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도 "의회와 행정부처가 지근거리에 있어야 의회주의가 구현되고 행정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의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완전 이전'을 위해선 설치를 앞둔 세종의사당에 국회 전체를 옮기도록 법 개정이 필요해 더불어민주당의 동의도 필요하다.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단은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설치를 추진 중이다. 한 위원장은 여기에 서울에 남기로 결정된 본회의장과 국회의장실, 서울 소재 행정부처가 소관인 6개 상임위까지 세종으로 옮길 방침이다.

세종의사당 부지 면적은 63만1,000㎡로, 현재 여의도 국회의사당(33만579㎡)의 약 2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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