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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끝자락…봄꽃같이 화사한 인사동 미술전시

중앙일보

입력

제54차_ 2024년 3월 26일자

제54차_ 2024년 3월 26일자

3월의 마지막 주, 따사로운 봄볕에 꽃망울을 트이는 봄꽃같이 화사한 미술전시를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할 전시는 인사동에서 열리는 김지련 작가의 초대개인전, 서은영 작가의 개인전, 운림산방 5대 7인전,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동문전이다.

먼저 김지련 작가의 초대개인전이 3월 16일 토요일부터 31일 일요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의 인사동 예술인의 마을에서 개최 중이다. 유화물감, 아크릴물감, 그리고 톱밥을 이용하여 판타지 소설에 나올 것 같은 환상적이고 화려한 자연을 주로 그리는 작가는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는 현대인들에게 비현실적이고 가슴 뛰는 유토피아를 선사한다. 고즈넉한 한옥 카페에서 개최되는 이번 초대전은 제목처럼 “치유의 향기”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전시다.

다음은 서은영 작가의 개인전이 3월 27일 수요일부터 4월 2일 화요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의 조형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작가의 전시 ‘Unseen Stories’는 빌딩숲, 지하철역, 도로 등의 도심 한가운데를 날아다니는 의자들을 화폭에 담았으며, 이는 치열하게 자리싸움을 하는 현대인들의 긴장감과 애환을 의자라는 매개체로 신랄하게 표현한 것이다. 끝없는 경쟁으로 심신의 여유가 없어진 관람객들에게 정말 소중한 것들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전시가 될 것이다.

다음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기획한 5대를 한 자리에 모은 최초의 전시 운림산방 5대 7인전이 3월 27일 수요일부터 4월 8일 월요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의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1대 허련을 기점으로 2대 허형, 3대 허건과 허림, 4대 허문, 5대 허진과 허재까지 200년간 5대를 거쳐 화업의 맥을 이어온 7인의 전시로 한국미술사에 한 획으로 남은 허씨 일가만의 고고하고 청명한 수묵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동문전 “변화의 연대기 : 만남과 성장”전이 3월 27일 수요일부터 4월 1일 월요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의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소수정예 예술인 양성을 모토로 하는 추계예술대학교 동문전인만큼 뛰어난 실력의 한국화 그림을 만나볼 수 있다. 74학번(1974년 입학생)부터 24학번(2024년 입학생)까지 무려 40년 터울의 선후배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주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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