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대표, 술집서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

대기업 계열사 대표가 회사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대기업 계열사 소속 A 대표를 성폭력처벌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A 대표는 지난 1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술집과 노래방에 회사 여직원 B씨를 부른 뒤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경찰에 “A 대표가 술집에서 여러 차례 강제로 입을 맞췄고, 노래방에선 신체를 수 차례 만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최근 A 대표를 경찰서로 불러 조사했다. A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B씨의 의사에 반해 한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A 대표가 재직 중인 대기업 계열사 측은 “성추행 사건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찬규 기자 lee.chanky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