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벨트'서 정청래·고민정 우세…尹 부정평가 70% 육박 [한국갤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고민정 최고위원이 지난 1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고민정 최고위원이 지난 1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서울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한강벨트'의 마포을·광진을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에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하고, 조국혁신당이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정권심판론'이 작동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서울 마포을과 광진을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포을에서 '내일이 총선이라면 누구에게 투표 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 47%가 정청래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다.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는 30%를 기록했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4.4%포인트(p)다. 장혜영 녹색정의당 후보는 8%를 기록했다.

광진을에서는 같은 질문에 응답자의 44%가 고민정 민주당 후보를, 38%는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했다. 다만 두 후보 간 격차는 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다.

두 지역의 조사결과는 2주 전 실시된 조사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8~9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마포을에선 정청래 49%, 함운경 33%를 기록, 16%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같은 조사에서 광진을에선 고민정 44%, 오신환 37%로 7%포인트 격차를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1%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모습이다.

'당선 후보 예상' 조사에선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더욱 뚜렷했다.

마포을에선 정 후보 64%, 함 후보는 17%, 장 후보 1%로 조사됐다. 광진을 조사에선 고 후보는 52%, 오 후보는 25%였다. 두 지역의 당선가능성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가 모두 과반을 기록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러한 야권 강세는 '정권심판론'이 작동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선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와 '현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문항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물었는데, 마포을에서는 심판론이 60%, 지원론이 32%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광진을에서도 심판론이 55%, 지원론이 35%로 나타났다. 두 지역에서 모두 정부 심판론이 절반을 넘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두 지역 모두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을에서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68%, '잘하고 있다'는 26%로 조사됐다. 광진을에서도 '잘못하고 있다' 65%, '잘하고 있다' 30%로 부정평가가 앞섰다.

두 지역에서 심판론이 우세한다는 분석은 조국혁신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에서도 확인된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은 마포을에서 2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미래가 25%, 더불어민주연합이 20%로 나타났다.

광진을에서는 국민의미래가 2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더불어민주연합 24%, 조국혁신당 17%로 두 야당 지지율 합이 41%로 국민의미래에 크게 앞섰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거대 여야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다만 야권 지지율을 합산하면 여당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을에서는 민주당 35%, 국민의힘 30%, 조국혁신당 10%, 녹색정의당·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2%, 진보당 1%, '없다'는 14%였다.

광진을에서는 민주당이 35%, 국민의힘 34%로 두 정당이 1%포인트 내 접전을 벌였다.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은 각 1%, '없다'는 14%, 모름·응답거절은 4%였다.

이번 조사는 마포을과 광진을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씩을 대상으로 했다.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마포을 12.9%, 광진을 16.1%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두 조사 모두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