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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캠프까지 방문한 문재인 …野양산갑 후보 "너무나 영광"

중앙일보

입력

지난 24일 이재영 후보 선거캠프에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 페이스북

지난 24일 이재영 후보 선거캠프에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구 경남 양산갑에 출마하는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캠프를 방문하는 등 힘을 보탰다.

문 전 대통령과 이 후보의 만남은 지난 24일 남양산성당에서 시작됐다. 당일 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미사에 참여했다.

미사를 마친 후 문 전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이 후보는 제가 대통령 재임 시절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으로 일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정책 수립을 주도했고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아내인 기모란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 역시 청와대 방역기획관으로서 대한민국이 코로나19팬데믹선진대응국으로 인정받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두 사람에게 애틋한 마음이 크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지지했다.

지난 24일 남양산성당에서 만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갑 후보. 사진 페이스북

지난 24일 남양산성당에서 만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갑 후보. 사진 페이스북

지난 24일 이재영 후보 선거캠프에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사진 페이스북

지난 24일 이재영 후보 선거캠프에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사진 페이스북

문 전 대통령은 이어 물금읍에 위치한 이 후보의 선거사무소에 방문했다. 그는 "제가 부산 사상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정치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제가 거주하는 곳에서는 항상 우리 당 후보가 당선돼 왔다. 사상에서 제가 당선됐고, 서울에서도 그랬으며 양산에 와서도 을 지역구에 있을 때 서형수·김두관 후보가 연이어 당선된 만큼 이번에도 이 공식이 계속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상대(윤영석) 후보가 3선 현역의원이다 보니 이 후보는 도전자의 입장인데,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선거를 준비하면 양산 갑 사상 최초의 민주당 국회의원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응원했다.

이 후보는 당일 페이스북에서 문 전 대통령의 응원과 방문에 "너무나 영광"이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후보는 "마음으로 제 선거를 많이 도와주시는 줄은 저도 알고 있었으나 이렇게 직접 오실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했다"며 "대통령님의 자존심을 살려드릴 수 있도록 '명품도시 양산'으로의 지름길이 활짝 열리도록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윤영석(3선·현역)의원과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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