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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은 3000원 더 내라" 논란의 무한리필집, 결국 문닫았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해 12월 군인에게만 3000원 더 비싼 요금인 1만 9900원을 받았던 경기 여주의 한 무한리필 숯불갈비 식당.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지난해 12월 군인에게만 3000원 더 비싼 요금인 1만 9900원을 받았던 경기 여주의 한 무한리필 숯불갈비 식당.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군 장병에게 일반 성인보다 3000원 더 비싸게 요금을 받아 논란이 됐던 경기 여주의 한 무한리필 숯불갈비집이 폐업했다.

25일 사업자등록번호 조회 서비스 비즈노넷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군인들 오면 먹어도 엄청 먹는다. 1인당 한 5인분씩 먹고 가버린다"며 군 장병에게만 3000원 더 비싼 요금을 받아 별점 테러를 받았던 '김00 숯불갈비' 식당이 올해 1월 2일 폐업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폐업 신고한 해당 식당. 사진 비즈노넷

폐업 신고한 해당 식당. 사진 비즈노넷

해당 식당에선 일반 성인에게 1만6900원의 요금을 받았지만 군 장병에게는 1만 9900원의 요금을 받았다. 또 군 장병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까지 추가 요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식당 후기에는 "이젠 안 간다"는 혹평과 별점 테러가 이어졌다.

당시 식당 업주 A씨는 연합뉴스TV에 "한 10㎞ 정도에 군부대가 있는데 군인들 오면 먹어도 엄청 먹는다. 거짓말이 아니다. 1인당 한 5인분씩 먹고 가버린다"며 "우리도 또래 애들 있고 하니까 그냥 '많이 먹여라' 그랬는데 참다가 도저히 안 되겠더라. 진짜 팔아봐야 남는 것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A씨는 "어차피 적자가 너무 커 이달 중 폐업 예정"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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