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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세자빈, 암투병 고백 “화학치료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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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22일 영상으로 암 발병 사실을 밝혔다. [AP=연합뉴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22일 영상으로 암 발병 사실을 밝혔다. [AP=연합뉴스]

복부 수술 후 각종 루머에 휩싸였던 케이트 미들턴(42) 영국 왕세자빈이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왕세자빈은 22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에 영상 메시지를 올리고 “지난 1월 런던에서 복부 수술을 받을 당시 암은 아닌 것으로 여겼다”며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왕세자빈은 “의료진은 내게 예방적인 화학치료를 받도록 조언했고 나는 현재 그 치료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왕세자빈은 “이는 물론 큰 충격이었고 윌리엄과 나는 어린 자녀들을 위해 이를 사적으로 다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무엇보다 조지와 샬럿, 루이에게 모든 걸 설명하고 내가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왕세자빈은 “나는 괜찮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집중함으로써 매일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왕세자빈은 암의 종류나 단계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왕세자빈의 영상이 공개된 뒤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찰스 3세는 “며느리가 용기를 내서 말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간 형 부부와 갈등을 빚었던 해리 왕자 부부도 “케이트와 가족의 건강과 치유를 기원한다”고 따뜻한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영상은 지난 20일 윈저궁에서 촬영됐다. 왕세자빈이 직접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말 성탄절 예배에 나선 이후 거의 석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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