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만 425만명 다녀갔다…'MZ세대 핫플' 광안리 새 명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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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안리해수욕장 상공에서 펼쳐진 제18회 부산불꽃축제 모습. 송봉근 기자

지난해 광안리해수욕장 상공에서 펼쳐진 제18회 부산불꽃축제 모습. 송봉근 기자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에 지난해 425만명이 다녀가는 등 이 일대가 전국 ‘MZ 세대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불꽃 쇼와 드론 쇼, 광안대교 야간 경관 조명 등을 중심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22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광안리는 광안대교 건설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계기가 됐다고 한다. 2003년 개통한 광안대교는 수영구 남천동 49호 광장에서 해운대구 센텀시티 부근을 잇는 총연장 7.42㎞다. 국내 최장 해상 복층 다리다. 다리를 오가며 보는 부산 앞바다 모습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장면으로 꼽힌다. 또 야간에 주변 호텔이나 식당 등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 조명은 탄성을 자아낸다. 여기서 올해로 19년, 해마다 가을이면 펼쳐지는 부산불꽃축제는 외국 관광객이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인기 축제로 자리 잡았다.

부산시는 지난 1월 광안대교 경관조명을 10년 만에 새로 교체해 점등식을 열었다. 다음 달부터 경관조명과 미디어콘텐트 운영을 정식으로 시작한다. 이번 교체로 광안대교 주케이블·행어로프·트러스 등에 설치된 LED 등이 기존 7000여 개에서 1만1450여 개로 늘어났다. 또 현수교 구간 중간에 상하좌우로 레이저 빛줄기를 쏘는 무빙 라이트 12개가 새로 설치됐다.

새로 선보이는 미디어콘텐트는 요일별·계절별, 행사 별로 연출된다. 광안대교 상징성을 보여주는 시그니처 콘텐트 3종(광활의 화살·만유인력의 빛·광대한 날개)과 부산국제영화제·시민의 날 등 행사와 계절에 맞춘 이벤트·예술영상 60여 종, 그날의 공기질·강수량·교통량 등 데이터를 시각화한 색상연출 12종 등을 운영한다. 경관조명은 매일 일몰 직전부터 평일은 밤 12시, 주말은 오전 1시까지 광안대교를 밝힌다.

지난해 4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모습. 송봉근 기자

지난해 4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모습. 송봉근 기자

부산 드론쇼 모습. 송봉근 기자

부산 드론쇼 모습. 송봉근 기자

광안대교와 불꽃쇼에 이어 광안리를 핫플레이스로 올려놓은 것은 드론쇼다. 수영구는 2022년 4월부터 연 20억 원을 들여 매주 토요일에 두 차례 드론쇼를 열고 있다. 지난해 관람객은 130만 명이고 지난달까지 280만 명이 드론쇼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말 카운트다운과 추석·설 특별 공연이 열리는 날에는 전국·해외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든다는 것이 수영구 측 설명이다. 실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유튜브 등에서 광안리 드론쇼를 검색하면 수만개의 게시물과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게다가 광안리해수욕장 주변으로 젊은 세대 눈높이에 맞는 술집과 찻집·음식점 등이 즐비하다. 지난해 광안리해수욕장 방문객은 425만여명으로 부산 7개 해수욕장 중 해운대(818만여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지역 청년은 주말에 주로 해운대~기장군 해안을 따라 형성된 ‘핫플레이스’를 찾거나 해운대·광안리·송정 해수욕장과 서면, 전포동 카페거리 등에서 여가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며 “전국 MZ 세대가 부산에 여행을 오면 이런 흐름과 비슷한 코스로 관광하며,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곳이 광안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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