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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들, 예정대로 25일 사직서 낸다…비대위 마지막 총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2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2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2일 열린 마지막 총회에서 예정대로 오는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했다.

비대위가 사직서 제출 시점으로 잡은 25일은 전공의들이 정부의 행정 처분 사전 통지서에 대한 의견을 제출해야 하는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의견을 제출하지 않는 경우 전공의 면허가 정지될 수 있다.

또 사태가 내달로 넘어가면 의대생들의 유급을 막기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실제 내달 초부터 휴학 또는 개강 연기로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대한 막아온 대학들이 유급 통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경우 내년에 인턴 배출이 어려워진다.

비대위는 사직서 제출 이후 진료에 대한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 총회의 제안을 지지하기도 했다.

다른 의대 교수단체인 전의교협은 지난 20일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25일부터 외래진료, 수술, 입원 진료 근무 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이고, 다음 달 1일부터 외래 진료를 최소화해 중증 및 응급 환자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위임) 등 19개 대학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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