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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가자 휴전’ 美결의안 채택 불발…中·러 반대

중앙일보

입력

 미국이 가자지구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작성해 제출했으나 22일(현지시각) 러시아 등의 반대로 채택이 불발됐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 모습. AFP=연합뉴스

미국이 가자지구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작성해 제출했으나 22일(현지시각) 러시아 등의 반대로 채택이 불발됐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 모습. AFP=연합뉴스

미국이 가자지구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작성해 제출했으나 러시아와 중국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이 불발됐다.

안보리는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을 의제로 회의를 열어 미국이 제안한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 11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채택하지 못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의 석방과 연계된 즉각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이번 결의안에는 “(안보리는) 모든 측의 민간인을 보호하고 필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며 인도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이 절실하다고 결정한다”며 “이를 위해 모든 남은 인질 석방과 관련해 그러한 휴전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적인 국제 외교 노력을 분명하게 지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간 안보리는 미국의 반대로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했는데, 미국이 입장을 바꾸면서 이번에는 채택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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