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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 뒤지다 17돈 금덩이 찾았다…5분 만에 '수천만원 대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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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부쳐진 금덩어리. 사진 멀록 존스 홈페이지 캡처

경매에 부쳐진 금덩어리. 사진 멀록 존스 홈페이지 캡처

영국에서 금속탐지기를 들고 들판을 뒤지던 남성이 64.8g(약 17돈) 상당의 금덩이를 찾아내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경매업체 멀록 존스는 최근 리처드 브록이란 남성이 잉글랜드 슈롭셔주에서 발견한 금덩어리를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히로의 덩어리'(Hiro's Nugget)란 이름이 붙은 이 금덩어리의 가치는 3만∼4만파운드(약 5000만∼6700만원)로 추정된다고 이 업체는 전했다.

지난해 5월 보물찾기를 하러 슈롭셔주를 찾은 브록은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금속탐지기가 망가지는 바람에 낡은 장비로 바꿔야 했지만 탐색을 시작한지 불과 5분 만에 금덩이를 주웠다.

브록은 "어떤 장비를 사용하든 상관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당신이 발굴지 위를 걷고 있고 토양 아래 숨어 있는 것을 주의 깊게 살펴본다면 그것이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슈롭셔 고지대에서 어떻게 금덩이가 떨어져 있었는지 밝혀지진 않았다. 경매 업체 측은 발견 장소 주변에 옛 도로와 철도가 있고 선사시대에는 일부가 바다에 잠겨 있었다면서 "이것(금덩이)이 여기에 어떻게 오게 됐는지 여러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매는 다음 달 1일 진행될 예정이다. CNN은 이번에 발견된 금덩이가 지금껏 잉글랜드에서 발견된 것 중에선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 전체로는 스코틀랜드에서 2019년 발견된 121.3g 상당의 금덩어리가 가장 큰 것으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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