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200석이면 탄핵"…민주당 낙관론, 선대위는 입단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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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총선을 20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우위가 속속 드러나자 민주당에선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 호소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 호소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입에서는 ‘151석’이라는 구체적 숫자가 나왔다. 이 대표는 20일 “좀 더 욕심낸다면 민주당 자체로 151석을 하는 게 최대 목표”라고 했고, 21일 광주 유세에서도 “151석만 하게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151석이라는 수치가 그냥 나온 것은 아니라고 한다. 복수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자체 판세 분석 결과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에 비례 의석을 일부 내주더라도 총선에서 과반 가까이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한다. 특히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여당 세가 강한 부산에서도 민주당이 선전하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부산일보와 부산MBC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18~19일 만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산 연제 ARS 조사에서 야권 단일 후보인 노정현 진보당 후보가 47.6% 지지율로 김희정(38.3%)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4.4%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야권 관계자는 “중도 민심이 날로 정권 심판론에 기울고, 이종섭 대사 귀국 논란까지 겹친 결과”라고 주장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광주시 전남대 후문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광주시 전남대 후문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처럼 낙관론이 커지자 민주당에선 ‘200석 달성-대통령 탄핵’ 주장도 분출했다. 대통령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 과반 발의-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의결된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1일 라디오에서 “범야권이 200석을 만들면 윤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인천이 14석 당선되면 우리가 200석을 당선시킬 수 있다”(인천 서구갑 김교흥 의원), “200석 이상을 차지하도록 힘차게 심판하자”(정일영 연수을 의원)는 주장이 잇따라 나왔다.

이에 민주당 선대위 상황실장인 김민석 의원은 21일 “과도한 목표를 제시하는 개인적 언급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인 조수진 변호사. 뉴스1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인 조수진 변호사. 뉴스1

일각에선 “막판 리스크 관리에 실패하면 하루아침에 민심이 싸늘해진다”(당 관계자)는 경계론도 나온다. 특히 최근엔 비명계 박용진 의원을 꺾고 서울 강북을 공천장을 거머쥔 조수진 변호사 논란이 연일 커지고 있다.

조 변호사는 과거 성폭행·몰카 혐의를 받는 남성을 변호한 이력에, 아동 성폭행범을 변호하는 과정에서 2차 가해 논란도 일었다. 당시 초등학교 4학년 피해 아동이 체육관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는데 조 변호사는 2심에서 “(관장이 아닌) 다른 성관계를 통해 성병이 감염됐을 수 있다”며 피해아동 아버지가 가해자일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은 21일 “성범죄 감형이 민주당 여성인권정책이냐”고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도 “파렴치한 성범죄자를 변호하며 무자비한 2차 가해를 한 조 변호사 공천을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1일 대구 달서구 윤재옥 대구 달서구을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1일 대구 달서구 윤재옥 대구 달서구을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할 수는 있지만, 초등학생이 강간 피해를 강했는데 아버지가 그랬을 수 있다는 식으로 변호하는 경우는 상식적으로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자기 조카가 사귀던 사람의 가족을 잔인하게 죽인 사안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하고 변호했던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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