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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비례 안주면 탈당한다는 인사 10명…환멸감 느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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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10 총선 비례대표 명단을 놓고 당 내부에서 반발이 나온 것과 관련해 “저한테 나 비례 몇 번 안 주면 탈당하겠다고 얘기한 인사가 1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1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비례대표 명단에 대해 “김용남 의원이나 이런 부분은 제 입장에서는 저와 같이 해온 동지들이 배려를 못 받는 상황이니까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금태섭, 조응천 의원도 다소 불편한 지점들 얘기했는데 그 명단에 손을 대는 게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아쉬움이 남는 게 김용남 의장도 그렇고 김철근 사무총장도 그렇고 그 외에도 보면 저와 함께 창당 과정부터 함께했던 동지들이 더 나은 배려를 받지 못했다”며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이 얼마나 성격이 강하신지 알지 않나”라고 전했다.

그는 “양향자 대표가 추천한 이신두 공관위원이 추천했던 분이 비례대표 3번에 여성 과학자 몫으로 들어가 있다”며 “양향자 대표님이 공관위에 의사를 전달할 때는 그 경로를 통해 꾸준히 의견을 제시했어야 하는데 지금 결과만 보고 그렇게 반응을 하니까 저도 약간 당황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천하람도 제가 넣은 것도 아니다”라며 “천하람 위원장의 천아용인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께서 제 생각을 했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요구한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가 비례대표 상위 순번 받는 걸 포기하고 지금 지역구 출마해서 화성에서 다리 부르트도록 다니고 있는 것”이라며 “제가 양보한 그 자리를 놓고 사람들이 만약에 그걸 안 주면 탈당하겠다 이런 식으로 하는 거 보면 굉장히 지난 2주 동안에 환멸감이 들었다. 저도 웬만하면 이런 말 안 하지만 저도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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