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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사직도 나오나요?"…고윤정 '전공의 생활' 결국 방영 연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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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윤정이 주연을 맡은 tvN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 사진 넷플릭스

배우 고윤정이 주연을 맡은 tvN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 사진 넷플릭스

전공의들의 고군분투 병원 적응기를 다룬 의학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전공의생활') 방영이 연기됐다. 의과대학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사들 사이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1일 tvN 측은 "'전공의생활'을 당초 올해 상반기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여러 상황을 고려해 하반기에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송 시기는 미정이다.

'전공의생활'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시즌1, 2가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다른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스핀오프(파생작) 작품이다.

배우 고윤정이 주연을 맡은 tvN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 사진 tvN

배우 고윤정이 주연을 맡은 tvN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 사진 tvN

앞선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는 배우 조정석, 정경호, 유연석 등이 가상의 의료기관인 율제병원의 전문의를 연기했다. '전공의생활'은 고윤정이 연기하는 종로 율제 산부인과 1년차 전공의를 중심으로 이들이 병원에 적응해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9월 주연배우 캐스팅과 제작 소식이 발표됐다. 고윤정과 배우 신시아, 한예지, 강유석, 정준원이 주연을 맡았다. 순조롭게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으나 최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과 이로 인한 의사들의 단체 행동으로 난관에 부딪혔다.

tvN은 지난달 8일 유튜브 채널에 '전공의생활' 홍보 동영상을 게시했다. 그러나 의사들의 단체행동 사태 이후 드라마와 의사를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지자 댓글 기능을 정지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전공의생활'을 향해 "의사 미화 드라마 보기 싫다", "드라마에 전공의들 다 같이 퇴사하는 거 나오나요?"라며 비판 의견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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